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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의 산
동업령에서 향적봉으로 오르는 중간 지점인 백운봉을 지날 때마다 좌측에 있는 가세봉이 궁금하여 눈길을 주고 하다가 9월 30일 용추교에서 출발하여 주위의 망을 보았다고 망 봉이라고 부른다는 망봉(699.7m)을 지나 바위가 험하여 오를 수 없는 1163 바위봉은 우회하고 헬기장을 지나 키를 넘기는 대죽으로 뒤덮인 능선을 타고 고생하며 궁금해하던 가세봉(1370m) 올랐으나 정상비도 없고 잡목으로 욱어져 조망도 없고 산악회 리본만 바람에 날리는 풍경에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중봉 아래 지점에서 덕유 능선에 합류하여 중봉(1590m)-향적봉(1614m)-설천봉(1525m)에서 리프트로 무주리조트 주차장으로 10km/5시간 20분의 산행을 하였다.
강원도 동해시와 삼척시에 걸쳐있는 두타산은 백두대간의 허리 부분에 해당하는 산으로 창창한 숲과 많기도 한 기암괴석, 물이 풍부한 계곡과 폭포로 수려한 비경을 자랑하는 산으로 두타산 베틀바위 산성길을 44년 만에 지난 6월에 완전히 개방하여 많은 등산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9월 23일 5년 만에 다시 찾은 베틀바위를 향해 무릉계곡 주차장을 출발하여 산성길 입구-베틀바위 전망대-미륵바위-마천루-쌍폭포-용추폭포-문간재-신성봉-하늘문-관음암-삼화사-무릉반석-주차장으로 하산하는 11.5km/ 5시간30분의 산행을 하였다. 힘들기는 하였지만 검처럼 솟은 바위와 수직의 벼랑은 무릉계곡을 배경으로 기막힌 절경을 즐기는 멋진 산행이었다.
지리산 수정봉은 중턱에 수정이 생산되던 암벽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봉우리가 마치 학이 날개를 펴고 나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9월 16일 여원재에서 출발하여 백두대간에서 약간 벗어나 있어 스쳐 지나가는 암봉이 멋진 주지봉을 찍고 입망 치를 지나 수정봉에 올라 허기진 배를 채우고 봉 같지도 않은 덕운봉에 올랐다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길이라고 불리는 구룡폭포를 보고 구룡계곡을 타고 육모정으로 하산하였다.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3km가 넘는 계곡길이 기억에 남는다.
9월 9일, 6년 만에 다시 찾은 100대 명산인 황석산과 거망산은 언제나 멋진 조망과 바위를 오르는 즐거움이 있어 좋은 산이다. 유동마을에서 오르던 코스를 이번에는 코스가 조금 짧으나 풍강이 좋아 많이 찾는 우전마을에서 출발하여 사방댐-피바위-황석산-북봉-뫼재-거망산-지장골-용추사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13.7km/7시간의 힘든 산행을 하였다. 뫼재에서 하산하는 지장골 계곡길은 전에 내린 많은 비로 인하여 등산로가 유실되고 희미하여 계곡물에 빠지기도 하고...
갈전곡봉(葛田谷峰 1174m)은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麒麟面)과 양양군 서면(西面) 사이에 있으며 태백산맥의 일부를 이루며, 방대천(芳臺川), 계방천(桂芳川), 내린천(內麟川) 등의 발원지이고 가칠봉(加七峰 1,240m)은 강원도에 3개가 있는데 홍천군 내면 광원리 소재로 백두대간의 갈전봉에서 남서쪽으로 지맥으로 설악산과 오대산을 연결하는 중간쯤 위치에 있으며, 삼봉약수 때문에 더 알려진 산이다. 9월 2일 백두대간 비가 있는 구룡령에서 출발하여 갈전곡봉-가칠봉-실론 계곡-삼봉약수-휴양림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13.5km/ 5시간의 1천 미터의 고도의 능선을 타며 흐드러지게 핀 야생화를 즐기는 멋진 산행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