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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의 산
6월 6일, 구름이 다리를 놓은 산 또는 구름이 스쳐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쌓인다고 해서 운적산(雲積山)이라고도 하는 영월의 운교산(雲橋山)을 8년 만에 다시 올랐다. 녹전 중학교에서 출발하여 석이봉-암릉-운교산-옥동천(와룡리)으로 하산하는 7km/4시간의 산행을 하였다. 8년 전에 눈 쌓이고 급경사의 겨울산행에 고생한 기억은 잊고 다시 도전하였다가 그때의 고생이 생생히 살아나는 산행이었다.
평지에 솟은 낮은 산인데 멀리 설악산 주능선과 벼가 잘 심어진 논과 동해를 아주 잘 조망하는 응봉산과 해님이 숨어 시원하기까지 하며 꽃향기가 짙은 농로와 해파랑길을 트레킹 하였다. 운봉교를 출발하여 말안장바위-운봉산(285m) 왕복-용천사-농로-벡도 해변-삼포해변을 지나 서낭바위 근처 주차장에서 트레킹(약 11km/5시간)을 마쳤다. \
5월 23일, 임진왜란 때 승전한 병사들이 왜군에게서 노획한 병기들로 벽을 쌓았던 그 무기들을 산 어딘가에 감추어 두었다고 장병산(藏兵山)이라고 한다는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에 있는 장병산을 산행하였다. 해발이 꽤 높은 오두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다랫봉(1174m)-해당봉(1270m)-장병산(1108m)-큰골-장전리 숲안마 을로 하산하는 10km/5.5시간의 훼손되지 않아 취나물이 지천으로 널려있는 귀한 풍경을 보며 오지 산행을 하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