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의 산
지리산 천왕봉은 잘 있더이다. 본문
이 가을이 가기전에 지리산은 꼭 가봐야 하는데라는 숙제 같은 산행을 10월31일 자정 서울남부버스터미널에서 진주행 심야버스를 타므로 시작된다. 잠결에 "원지 내리세요"하는 버스기사의 안내 방송을 들어며 30분정도 지나서 03:30에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 내린 우리는 중산리가는 첫 버스가 06:10에 있으니 그때 까지 시간을 떼워야 함으로 먼저 든든히 아침을 먹기로 하고 24시 식당을 찾았다. 길 건너의 섬마을 뼈해장국식당을 인터넷에서 본것 같기도하여 손님이 아직 없는 식당에 들어가 버스시간까지 밥먹고 쉬어 가도 되냐고 주인에게 허락을 받고 뼈 해장국으로 식사를 하고 느긋하게 커피까지 마시고... 첫 버스를 타고 07:10경에 중산리에서 하차한 우리는 함께 내린 부부팀과 천왕봉을 향하여 출발 중산리-법계사-천왕봉-장터목-소지봉-참샘-하동바위-함양지리산고속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여 고되고 힘든 숙제 산행을 마쳤다. 정각5시 동서울로 출발하는 버스에 몸을 누이자 버스는 침대차로 바뀐듯 잠에 빠진다. 4시간이 조금 지난 저녁9시가 넘어서 강변역 부근에 하차하여 지리산 천왕봉 산행을 마쳤다.
수없이 끌어 안고 만지고 그렇게 시달려도 천왕봉은 잘 있더이다
해빛이 비쳐 아름다운 천왕봉이 중산리에서 멋지게 보인다/ 저산을 넘어야 한다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국립공원 보드가 지리산을 알려준다/ 여기서도 한참을 오른다
천왕봉이 더 가까이 보인다.
낙엽이 떨어진게 가을이 막바지 인가...
두루산 비석이 조금만 보인다
중산리의 상징 명물
중산리탐방안내소/ 여기까지 한참을 걸어왔다
신선이 내려와 살았다는 산의 기품이 느껴진다
지리산! 그리움이고 아픔이다
단풍이 아름답다는 말로는 다 표현할수가 없다
지리산 중산리 야영장
여기서 천왕봉이 5.4km 돌로 된 계단이 계속된다
짧은 거리지만 힘을 쓰야하는 중산리 코스의 시작이다
기대하지 않은 단풍의 향연이....
통천길/ 하늘로 향하는 길이란다
가을이 내려앉아서 쉬고 있는걸까...
칼바위 앞에서 ....
출렁다리도 건너고..
어떤분은 이런 계단이 천왕봉까지 2만개(?)라고 .... 질립니다
대죽과 단풍이...
인내의 끝을 시험하는 계단의 연속
망바위에서 천왕봉을 처다본다
곳곳에서 반기는 기암들
큰 산에는 반드시 자생하는 대죽이...
보인다 목표 지점인 천왕봉이....
깊고 깊은 산속이라는 실감이 난다
반가운 법계사가 보인다
로터리산장에는 아침을 준비하는 등산객들로 .....
아직도 갈길은 먼데 피곤이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법계사에서 흘러 나오는 샘물의 시원함과 청량감이 피로를 씻어 준다
울나라에서 해발이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법계사
금수강산이라는 말이 느껴진다
여기를 지나며 정말 힘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개선문에 ....
아직도 부담스러운 남은 길이...
천왕봉의 능선은 바위로....
마지막 400m의 마의 코스
천왕봉을 머리에 두고....
예상할수 없는 지리산 기후/ 일출이 대박이었다는 아침/ 안개가 몰려온다
진주남강의 발원지인 천왕샘에는 정말 물이 조금씩 나와 통과한다
200m가 남았다는 ..... 여기서 포기하고 하산하는 사람도 있을까...
하산 하시는 분 왈"정상에 올라가면 피로가 싹 가신다"는 말을 해 주고 .....
가파르지는 않은데 힘들어 하는 등산객을 배려하여 밧줄을 설치 해 놓았다
힘들게 올라왔는데 휘감이 오는 안개가 불안하게 한다
친구는 정상에서 기다리고...
대원사 11.7km 정말 지루한 길이었다
천왕봉정상의 풍경
정상등정을 기념하며.... / 이렇게 한가한 정상을 처음 만난다
정상비 뒷면도 찍어본다 "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참 난감하게 안개가....
정상/ 장터목 방면
정상의 풍경/ 정상 넘어 중봉이 구름에 묻히고...
지리산은 살아있다
뒤 돌아본 정상
언제 다시 찾아올지 기약은 없지만 내려가면 또 오고싶겠지....
정상을 향하여 오르는 등산객들
보온병에 끊여온 물이 식어 별미 컵라면도 못먹고.... 10시간 이상 버티는 보온병은 없을까...
눈으로 만 볼수 있는 칠선계곡
고사목이 슬픈역사를 이야기하는 듯...
지리산 통천문
제석봉으로 향하는 발걸음도 무겁기만 하다
피었다 없어지는 안개
누구의 발자국인가...
제석봉의 풍경/ 이제 곧 눈으로 덮인 세상으로 변하겠지....
장터목으로 향한다
장터목/ 증축공사로 어수선하다
세석으로 갈려던 발길을 백무동으로 돌린다/ 시간에 쫓기는게 너무 힘들어서....
소지봉/ 정상에서 약600m 하산
참샘/ 여름에도 시원함을 선사하는 참샘
뛰거나 굴러지 말라고....
하동바위/ 이제 1,000m를 내려왔다는...
펼처지는 백무동 단풍이 아름답다
무릅이 아프고 다리가 풀리는 치열함이 끝나고....
얼마나 쌓인 낙엽인가....
백무동의 상가를 지나며....
지리산기슭에서 나오는 청정 곶감이 유명하다
땀으로 젖은 옷을 여기서 갈아 입고...
백무동버스터미널로 가는 길